지난 주에 지디넷에서 주최하는 IoT 컨퍼런스를 다녀왔습니다. (http://iot.zdnet.co.kr/)
정식 이름이 꽤 기네요. 3줄이나 됩니다 ^^;;
"IoT Convergence 2015
Business through creative convergence
IoT 실현 기술과 서비스의 진보, 그리고 비즈니스"

유료 컨퍼런스라서 회사에 비용청구하기 애매해서 안 가려고 했었는데, 초청권을 받게 되어서 무료로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장소는 학동역 근처의 '파티오나인'이라는 웨딩홀이었습니다. 웨딩홀... 응?

1층에 들어서니 3층이라고 크게 쓰여 있는 광고판이 보이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했습니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등록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한참을 기다린 후에 입장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품추첨권'과 '중식권'이 눈에 띄는군요! ^O^

경품은 아래와 같이 아이패드, 스피커, 무선마우스 세트인데, 1대-1대-2대라니 양이 좀 적어 보이네요 ^^;;
결과적으로 저는 모두 '꽝'이었습니다.

행사장 모습입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 좌석이 거의 비어 있네요.

책자를 받았는데, 세상에 프리젠테이션 내용이 제목밖에 없었습니다. 발표 자료는 이메일로 보내 준다고 하네요. 준비를 많이 못 했던걸까요...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ㅋ

시간표를 보니 오후에는 Track이 2개라서 자리를 이용해서 들어야 하더군요. 그런데, Track1을 들으면 계속 들을 수 있어서 Track1을 모두 들었습니다. 다들 제목들은 대단해서 뭐든 좋을 것 같더군요.

일정표 대로 KT의 백송훈 상무의 발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Tippin Points within 10 years'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습니다.
향후 유망한 기술들에 대해 설명하는데, 새롭거나 와닿는 내용은 별로 없었습니다.

행사 사진과 동영상은 엄청나게 찍어대더군요.


두 번째로 '초연결 시대를 선도하는 사물인터넷 추진계획'을 미래창조과학부 유성완 융합산업과 과장이 발표하였습니다. 정부기관에서 나오셨으니 역시나 '지원'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Capturing the Value of the internet of Everything : The Power of the Edge - CISCO 최기남 상무
데이터 활용에 대한 것들 중 카메라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료 없이 말로만 진행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사진이라도 좀 넣었으면 싶더군요. 없어질 직업에 대한 내용은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잠시 쉬는 사이에 '굿모닝 아이텍'이란 곳에서 홍보하는 걸 보러 갔는데, 명함을 주면 뭔가 주길래 받아 왔습니다.
안에 포장되어 있는 무언가가 있군요! ㅋ
열어보니 수건이었습니다~ ^^
IoT 비즈니스 발굴 전략 - LG CNS 조인행 상무
광의의 IoT, 협의의 IoT에 대해 이야기하고, IoT의 사업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오전 세션이 모두 끝나고 중식 시간이 왔습니다. 자리로 도시락을 나눠 주더군요. 고급스러워 보였지만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

오후가 되어 Track1의 세션들을 들었습니다.
M2M 도입현황 및 적용사례 - 보다폰코리아 이상헌지사장_M2M부문
웅얼웅얼하셔서 말이 제대로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_-;;

구축 사례로 살펴 본 개방형 API기반의 '사물인터넷 언어' - 시스트란 김유석 상무
시스트란은 번역기를 만드는 회사인데, 50년이나 되었더군요.
135개국 언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언어로 치환할 수 있다고 하네요.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개방형 IoT 디바이스 보안 플랫폼 - 시큐리티플랫폼 김경모 이사
사례를 통해 배우는 IoT 서비스 개발 - MS 김영욱 부장
흥미로운 IoT 사례들을 몇 가지 소개해 주셨습니다.

Big Data for IoT : Big insight for business - 굿모닝아이텍 박근봉이사
수건을 나눠준 회사의 홍보가 있었습니다.

IoE/CE의 platform다각화에 따른 대응전략 - 퀄컴 명기성 IoE/CE 마케팅 담당
IoT얘기를 하는 건지 Snap Dragon홍보를 하는 건지 당최 잘 모르겠더군요 -_-;;

유료 컨퍼런스라서 기대를 하고 왔는데, 내용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제가 같이 가자고 해서 온 동료에게 굉장히 미안했습니다. 그분은 집도 먼데... ^^;;
내용을 떠나서 정말 성의없이 발표하는 분들도 계시고.. 본인과 소속단체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최소한 청중이 알아들을 수 있게 또박또박이라도 발표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설문지에 평가하는 란이 있던데,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다음 부터는 섭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